미 해군, AI 기반 차세대 함대 전략 본격화
- •미 해군, 해상 작전 환경 대응을 위해 AI와 무인 시스템 통합 추진
- •대형 중심에서 분산형 자율 함선 및 센서 통합 네트워크 체계로 전략 전환
- •해군 eBook을 통해 미래 해상전을 견인할 기술 및 운영 혁신 방향 제시
현대 전장은 거대한 지각 변동을 겪고 있으며, 바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EST 컨퍼런스에서는 미 해군이 전통적인 중앙 집중식 해군력에서 벗어나 고도로 디지털화된 자율 시스템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미 해군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해상 분쟁 환경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AI와 무인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이번 전략 변화의 핵심은 분산형 해상 작전이다. 대형 항공모함이나 중앙 함대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규모 자율·반자율 함선들이 협력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무인 수상함과 수중정은 'Edge Computing'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는 지휘 통제부와 상시 연결되지 않아도 현장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고위험 환경에서의 AI 배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AI의 역할이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물리적인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임무 수행에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또한 'Sensor Fusion'을 활용하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위협을 식별하고 복잡한 환경을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이러한 기술 통합은 현대전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보 과부하를 해결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현대 해전에서는 센서가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원시 데이터를 생산한다. AI는 이를 여과하여 지휘관에게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강력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무인기부터 호위함까지 모든 자산이 하나의 공통 작전 그림을 공유하는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도약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도 존재한다. AI 통합은 사이버 보안과 시스템 신뢰성 측면에서 복잡한 과제를 안겨준다. 적대적인 간섭으로부터 자율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보안 중심의 AI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미 해군이 차세대 함대를 구체화함에 따라, AI와 해상 전략의 결합은 미래 국방의 청사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